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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당시 학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미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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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구 작성
  •    0 댓글 조회 345
  • 작성일 2023.07.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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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모로의 인물화 <살로메를 위한 스케치> 

학자들은 이 작품을 보고 큰 충격에 빠졌는데 제작 연대가 1878년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1878년은 




피카소의 대표작이자 추상화의 첫 돌을 놓은 <아비뇽의 여인들>(1907)이 나오기 30년 전이며 




순수하게 물감 만으로 작품을 채워나간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가 등장하기 80년 전임

이 때문에 추상화의 시작을 20세기 초로 잡는 기존의 논의가 정면으로 도전 받게 되었고 이것은 현대 미술사의 초기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던 것

스케치니까 그냥 대충 그린거 아님?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 시기에는 스케치조차 대충 그리지 않았다

 가령 저 시기 스케치하면 아래와 같은 작품들임 





다시 말해, 19세기 화가가 작품을 스케치라고 명명했을 때 그 뜻은 "나는 대충 그리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단순히 낙서한 것이 아니라 살로메라는 신화 속 존재를 진지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것

그럼에도 모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지금까지도 미스테리임 

작품이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고 주목을 받은 것도 최근의 일이기 때문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모로의 제자들 중에는 소위 "야수파"라 불리는, 파격적인 인물 묘사를 지향하는 화가들이 많았다는 것

때문에 모로가 어떤 이유로 저런 그림을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제자들에게 꽤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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