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관계가 사망률을 낮춘다?? 심장병과 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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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꾸준하면 암 사망률 44%, 심근경색증 35% 낮춰
힘들게 병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후에 회복이 일정 수준 이루어지면 성적인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암 환자인데, 성관계를 해도 괜찮을까요? 상대방에게 병을 전염시킬 수 있을까요? 힘들게 치료를 받을 때는 성욕조차 없지만, 치료 경과가 좋아지고 시간이 흐르면 성관계를 원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유럽 예방 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에서 일정 수준의 회복이 이루어진 후 성관계를 늘리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근경색증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등이 혈관에 쌓여 동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돌연사의 일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심근경색증을 앓은 중년의 이스라엘인 495명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발병 전과 발병 후 6개월 동안의 성관계 빈도를 조사한 뒤 22년 동안 전체 사망률과 사망 원인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심근경색증 치료 후에 성관계 횟수를 발병 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증가시킨 사람들은 성관계를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인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률이 35% 낮았습니다. 이 중 73%는 심근경색증 발병 이전에 주당 1회 이상 성관계를 가졌으나, 심근경색증 이후에는 약 60%만큼 횟수를 유지했습니다. 성관계를 줄인 사람들은 성관계로 인해 질병이 재발할 우려와 우울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위 논문에서는 성관계를 늘린 경우 암과 같은 심장 이외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4%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와 신체적, 정신적으로 교류하며 만족감을 주는 성관계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행복감과 자신감을 높여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성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면 체력이 증진되고 남성 호르몬 감소를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직후에는 안정이 필요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성욕이 있다면 성관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성관계를 늘린 경우 암 환자의 사망률이 낮아진 것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는 "부부 간 활발하고 건전한 성생활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줍니다. 수술 후 체력이 회복되면 부부 간의 성생활은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암 치료 중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성적인 관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가 암을 전파하거나 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모호한 두려움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성관계를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암은 신체 접촉으로 전파되는 전염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애정을 표현하며 성관계를 가지면 심신이 안정되고, 암을 이기기 위한 정신력과 면역 능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