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끓일 때? 생닭 만지고 그대로 요리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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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삼계탕을 직접 요리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닭을 구입하여 조리할 때는 세균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장관감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해 설사와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질병입니다.
최근 7일간의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관감염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622일 동안의 환자 수는 619명으로, 6월 초(410일)의 323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캄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장병원성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의 경우 209명으로 전주 대비 63.3% 증가하였습니다.
캄필로박터균은 생닭 및 가금류와 같은 유제품에 많이 발견되며, 생닭을 만진 후에는 꼭 흐르는 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생닭을 보관할 때에는 균이 다른 식재료로 전파되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고의 아래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재료를 세척할 때에는 생닭은 마지막에 처리하며, 오염을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닭의 몸 안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으로, 계란 껍질이나 분변을 통해 계란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계란을 만진 후에도 꼭 손을 씻어야 하며, 깨지지 않은 계란을 선택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할 때에도 계란을 빨리 사용하도록 깨뜨린 후에는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고기는 도축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는 장병원성 대장균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육류와 채소 모두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채소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육류는 충분한 온도로 익혀야 합니다.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다룰 때마다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음료는 끓여서 마시거나, 끓이기 어려울 경우 병에 포장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는 내부 온도가 75℃까지 충분히 익혀 섭취하며, 채소나 과일은 세척하여 껍질을 벗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리 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을 다루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