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염증 위험 낮추려면?? ‘이것’ 조심해야…

현재 염증성 장 질환(IBD)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의 소화기내과 교수인 시몬 매튜는 염증이 IBD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암 등 여러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위장관은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며, 그 사이의 모든 부위가 염증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어린이 IBD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위험 요소는 항생제에 대한 조기 노출, 서양식 식단, 높은 사회 경제적 지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의 만성적인 IBD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수가 32% 증가하여 8만 2,89명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500만 명의 환자가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 포털인 '더헬시(Thehealthy)'는 매튜 교수의 도움으로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 요인 5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약물(항생제 등)

일반 의약품이나 처방약 모두 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열, 소염,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는 염증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이나 면역관문 억제제 등은 위장관에서 염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음식(튀김 등)

지방이 많은 튀김 음식이나 초가공식품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위장관과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위장관 내벽을 뚫고 침입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식단으로 인한 염증은 입원할 가능성은 낮지만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음식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복부 경련,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 섭취 후 이러한 증상을 겪으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감염(위장염)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들 증상은 감염이 발생한 부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위장관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채소와 과일 씻기 등 보건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5. 자가면역병

자가면역병은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감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면역시스템이 자신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의 IBD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위험 요인이 밝혀져 있습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흡연, 기름진 음식, 항생제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밀과 보리의 글루텐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자가면역병인 셀리악병 또한 장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