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오이가 건강에 좋은 7가지 이유

오이는 계절에 맞는 신선한 채소입니다.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상쾌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이를 생채나 무침, 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많이 섭취하며, 서양에서는 샐러드나 피클에 주로 사용됩니다. 100g의 오이에는 약 11칼로리의 열량, 1g의 단백질, 3g의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영양가가 다른 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이는 몸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이는 굵지 않고 길쭉한 모양이며 싱싱한 꼭지와 단단한 과육을 가진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건강·영양 매체인 '잇디스낫댓'과 여성 건강지인 '위민스헬스'의 자료를 참고하여 오이의 건강 효과를 알아보았습니다.

1. 수분 보충

인체의 약 60%는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은 체온 조절, 혈압 유지, 산소 운반, 노폐물 제거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땀으로 인해 몸에서 물이 많이 소실되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오이는 여름철에 많이 땀을 흘리는 상황에서 수분 보충에 최적의 식품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오이의 95%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이 120g을 섭취하면 약 114g의 수분을 섭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다이어트에 도움

하나의 오이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K의 반 이상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K는 뼈와 치아를 강화시키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이 외에도 오이 하나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30%와 망간의 25%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이러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식이 섬유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칼로리는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간식으로 오이를 먹으면 몸에 해로운 정크 푸드를 덜 먹게 되므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오이는 껍질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 섬유가 대개 껍질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고혈압 예방

짠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트륨이 체내의 수분을 보존하게 되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오이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줍니다. 하나의 오이에는 하루에 필요한 칼륨의 25%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 장 건강 개선

오이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오이지나 피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된 유익한 세균은 장 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5. 당뇨병 예방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지수(GI)가 낮은 음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지수란 일정한 양의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혈당 지수가 55 이하인 음식을 저혈당 식품이라고 말하는데, 오이의 혈당 지수는 15로 매우 낮습니다.

6. 변비 해결

인도의 자다브퍼대 연구팀에 따르면 오이의 씨앗에는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도 오이가 변비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오이에 함유된 수분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덕분입니다.

7. 피부 개선

오이 성분이 함유된 비누, 팩 등의 화장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오이 즙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오이를 햇볕에 탔을 때 부위에 바르거나 얇게 자르고 붙이면 열이 식고 홍반이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